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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만화 추천

[일본만화/왕따/스릴러] 교정 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다 추천/리뷰

안녕하세요. 리뷰하는 포비입니다 :)

 

오늘 소개드릴 만화는요. 너무나도 유명한 교정 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다(교사뒷편에는 천사가 묻혀져 있다 ) 랍니다. 교정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다는 Koyama kariko라는 작가가 2011년 8월 부터 연재한 왕따를 소재로한 작품이랍니다.

해당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스크롤을 자제 부탁드려요 ^^

 

왕따 ★★★★

스릴 ★

스토리 ★★★☆

 

 

교정 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다는 예전부터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라는 소재를 생소하게도 초등학생에 대입시켜 이야기를 풀어 나갔는데요. 다른 왕따물과 다르게 초등학생이 주인공이되어 펼치는 내용이라 그런지 순수함이 느껴지는 행동들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죠. 혹시나 절대 발생해서는 안되지만,  어린아이들이 저런일을 실제로 겪는 것은 않을까하는 걱정에 마음을 졸이기도 했죠.

 

 

모두 천사같은 귀여운 외모를 가진 아이들이 왕따의 주범이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되기도 하는 점이 다른 왕따/스릴러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었죠. 그림체로만 보면 치유물이지만, 사실 성인이라도 용서받지 못할 행동들을 서슴없이 하는 장면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답니다.

 

 

교정 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다에서는 왕따를 상징하는 목줄이 등장하는데요. 목줄에는 'ソラ(소라)'라는 이름이 적혀 있죠. 소라는 소라노 마리아의 애칭으로 우시도로우 리카가 전학오기전 4학년 2반의 1대 왕따로 괴롭힘을 당하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한 가여운 아이입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4학년일 뿐인 어린아이가 선택하기에는 너무도 무섭고 가혹한 결말이었죠. 

 





 

전 이 장면에서 소름이 끼쳤었는데요. 주변의 모든 아이들의 얼굴에는 '너를 괴롭힐거야.'라는 악의가 가득하고 , 표정이 해맑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4학년 2반의 여왕벌이라 불리는 모든 왕따의 주동자 하치야 아이는 정말 티하나 없이 맑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자신이 저지르는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 없고, 타인에 대한 악의로 왕따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제가 교정 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다를 보며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 인물은 바로 4학년 2반의 담임 키도 모모코였습니다. 자신의 반에 극심한 왕따 행위가 있다는 것을 알고도 외면하고, 도움의 청하는 손길을 뿌리쳤죠. 오로지 자신이 보고싶은대로만 보고 행동을해 상황을 더 악화 시키는 인물이죠. 현실에 이런 교사가 있다면 아이들의 미래가 한없이 걱정되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이 키도 모모코를 미화시키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키도 모모코는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했고, 아이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다. 라는 느낌으로 서술이되는데요. 절대 미화되어서는 안될 인물을 미화 시켜놨죠. 잘못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잘못일 뿐인데 말이죠.

 

 

교정 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다는 왕따물로 굉장히 많은 사랑과 인기를 받았는데요. 초등학생을 소재로 하여 아이들의 순수함이 잘못된 길을 갈 때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도무지 어린아이들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치밀함과 사악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 왕따라는 것이 군중 심리에서 나오는 집단행위이지만, 그것이 잘못인줄 알고 두려워하면서도 다수의 아이들이 여왕벌 하치야 아이 단 한사람을 거스르지 못하고 쩔쩔 매는 모습이 조금 모순된 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정 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다의 4학년 2반의 구성원들에게는 완벽한 악은 있어도, 완벽한 선은 없습니다. (소라노 마리야를 제외하고 말이죠) 피해자였던 누군가도 누군가에게는 가해자였고, 누군가에게는 방관자 였기 때문이죠. 사실 왕따의 문제는 가해자도 방관자도 결국엔 모두 죄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4학년 2반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미츠모토 나나메 또한 소라노에게는 방관자였을 뿐입니다. 결국 모두가 죄를 지었는데, 나중에 죄를 뉘우쳤다고 해서 그 인물들을 미화하고 용서하는 것은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고 생각되네요.

 

원래 사람이란 자신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나쁘다는 것을 인식못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3자의 눈으로 봤을 때에는 해당 부분들이 잘못됬다는 것을 보다 쉽게 뉘우친다고 하죠. 혹시 왕따 가해자, 방관자들이 이 만화를 본다면 자신의 잘못을 느끼고 같은 행위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 왕따를 소재로 한 교정 뒤에는 천사가 묻혀있다 추천/리뷰 였습니다 :)